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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안녕하세요.
아오야기입니다.

이번 칼럼은 미켈란젤로의 조각 작품으로도 유명한 '다비드'에 얽힌 제가 좋아하는 일화에 대해 썼습니다.





고대 이스라엘.

양치기 소년 다비드는 어느 날 거인 골리앗과 싸우게 됩니다.

골리앗은 키가 3미터 가까이 된다고 알려진 전사였습니다.
튼튼한 갑옷을 입고 거대한 창과 칼을 든 당시 최강의 병사였죠.

반면 다비드는 아직 소년이었습니다.
갑옷도 칼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보통 생각하면 승부는 시작하기도 전에 결정된 것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다비드는 정면으로 싸우지 않고 원거리에서 돌을 던져 싸워 이겼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다비드가 상대방의 영역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싸움은 검이나 창을 이용한 근접전이 기본이었습니다.

만약 같은 방식으로 싸웠다면 아마 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비드는 상대방의 영역으로 들어가지 않고 싸우는 방식 자체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변 병사들은 3미터 가까이 되는 골리앗을 보고 "너무 커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비드는 "크니까 놓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도 전해집니다.


"싸우는 방식을 바꾸는 것"
"승리를 의심하지 않는 마음"


이 두 가지 포인트는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매우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 경쟁 같은 경우가 좋은 예입니다.

"A 가게가 싸게 팔았으니 우리도 싸게 팔자."

이런 사이클에 빠지면 상품 가치는 떨어질 뿐이고, 생산자도 판매자도 지쳐서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감각은 스트리트 문화와도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힙합도, 스케이트도 처음부터 축복받은 환경에서 태어난 문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 규칙의 외곽에 있던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표현을 시작한 문화입니다.


턴테이블을 악기로 만들고,
거리의 벽을 캔버스로 삼고,
스케이트보드로 거리를 놀이터로 만들고, 수영장을 활주로로 삼고.


모두 규칙을 바꾼 싸움 방식입니다.


만약 "이건 무리다"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다면, 무모하게 돌진하기 전에 한 발 물러서서 냉정하게 싸우는 방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규칙이나 승리의 정의를 바꾸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려움이나 불리한 상황도 조금은 설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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