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과 해석
안녕하세요.
아오야기입니다.
이번 주 칼럼은 '인식'과 '해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출근길에 자전거를 타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생긴 건 사과인데, 맛은 수박인 음식이 있다면.
이것은 '사과 같은 수박'일까?
아니면 '수박 같은 사과'일까?
둘 다 맞고, 둘 다 상관없고, 애초에 자전거 타면서 아침부터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요. (웃음)
그런데 이게 좀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칼럼에 쓰기로 했습니다.
보기만 하면 모두 '사과'라고 생각하고, 눈 감고 먹으면 '수박'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즉, 인식이라는 것은 '지금 들어온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것은 ○○이다'라고 정하는 것은 '해석'입니다.
그 사람의 지식, 경험, 가치관, 선입견, 습관 등이 뒤섞여 그 사람 나름의 해석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인식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건이라도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좀 싫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어나는 일은 같지만, 해석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다른 사건이 됩니다.
그런데 인간관계나 집단생활에서 복잡한 점은, 사람들이 그 '해석'을 마치 '사실'처럼 다루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런 것이지"라고 말이죠.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사과도 수박도 아닌, 그저 '자신의 시각'일지도 모릅니다.
눈앞에 있는 것도,
누군가와의 관계도,
지금 자신의 상황도.
같은 해석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미묘하게 생각이 다르기도 하고, 사람의 수만큼 해석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이런 것이지'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 경우에는 어떨까?
실제로 같은 사건을 직접 경험해 본다거나,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해 보면 여러 발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저의 쓸데없는 이야기를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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